[베리타스알파=박소현 기자] 한림대는 의과대학 소화기연구소 석기태 교수 연구팀이 기존 간 기능 검사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. 이번 연구에는 학부연구생 김민수, 김수아, 김정민 학생이 공동 참여했다. 연구 성과는 생화학 연구 방법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Methods (Impact Factor: 4.3, BIOCHEMICAL RESEARCH METHODS 분야 JCR 17.4%)에"Validation of combo ichroma as a reliable concentration-based alternative for AST and ALT measurement in liver disease monitoring"라는 제목으로 2025년 9월호에 게재됐다.
연구팀은 간세포 손상 지표인 아미노전이효소(AST, ALT)의 기존 검사법이 효소 활성 기반으로 장기 보관 시 정확도가 저하되는 문제를 지적했다.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형광면역분석 기반 Combo ichroma(CI) 기술을 적용, 효소의 활성 대신 농도를 직접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.
총 256명의 환자군(간염, 간경변, 간암 환자)과 대조군의 혈청 샘플을 분석한 결과, CI는 최대 3년간 보관된 시료에서도 기존 검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. 특히, 머신러닝(Random Forest Regression) 기법과 결합할 경우 AST/ALT 비율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.
석기태 교수는 "이번 연구는 간질환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"며 "향후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진단과 예후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"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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